2009-12-30

풀꽃 - 나태주


아이들과 함께 풀꽃 그림을 그리려고 학교 정원으로 나간다. ... 아이들은 내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쓱쓱 하얀 종이에 그림을 그려 나가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이렇게 빠르다. 쉽게 알아차린다. 수비게 배운다. 풀꽃 그림을 다 그린 다음에 아이들에게 물어본다. "얘들아, 풀꽃 그림을 그려 보니까 어떤 생각이 들더냐?" 한 사람씩 대답해 온다. "예, 선생님. 풀꽃이 너무나 아름다워요." "자세히 보아야 예뻐요." "천천히 보아야 잘 보여요." 또 한 아이가 조용히 대답해 온다. ... -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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