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2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 1749년 8월 28일 ~ 1832년 3월 22일
- 독일의 시인·비평가·언론인·화가·무대연출가·정치가·교육가·과학자.

세계 문학사의 거인으로 널리 인정되는 독일 문호로 유럽인으로서는 마지막으로 르네상스 거장다운 다재다능함과 뛰어난 솜씨를 보였다. 과학에 관한 저서만도 14권에 이를 정도로 그가 쓴 방대한 량의 저술과 그 다양성은 놀랄 만하다. 서정성 짙은 작품들에서는 다양한 주제와 문체를 능숙하게 구사했고 허구에서는 정신분석학자들의 기초자료로 사용된 동화로부터 시적으로 정제된 단편 및 중편소설(novella)들, 〈빌헬름 마이스터 Wilhelm Meister〉의 '개방된' 상징형식에 이르기까지 폭넓음을 보여준다. 희곡에서도 산문체의 역사극·정치극·심리극으로부터 무운시(無韻詩 blank verse) 형식을 취한 근대문학의 걸작 중 하나인 〈파우스트 Faust〉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는 82년간의 생애를 통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신적 경지의 예지를 터득했으면서도 사랑이나 슬픔에 기꺼이 그의 존재를 내맡기곤 했다. 내적 혼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일상적인 생활 규율을 엄수하면서도 삶·사랑·사색의 신비가 투명할 정도로 정제되어 있는 마술적 서정시들을 창조하는 힘을 잃지 않았다.
마침내 그에게 원하는 대로 창조력을 샘솟게 하는, 자신조차도 신비스럽게 여긴 재능이 생겨나 60년 가까이 노력해온 작품을 완성하게 되었다. 죽기 불과 몇 달 전에 완성한 〈파우스트〉 전편은 괴테의 반어적인 체념이 덧붙여져 후세 비평가들에게 전해졌는데 이 작품의 마지막 2행연구(二行聯句 couplet) "영원히 여성적인 것은 우리를 끌어올린다"는 말은 인간 존재의 양극성(兩極性)에 대한 괴테 자신의 감성을 요약한다. 여성은 그에게 남성의 영원한 인도자요 창조적 삶의 원천인 동시에, 정신과 영혼의 가장 숭고한 노력의 구심점이었다.
괴테에게는 상호 배타적인 삶의 양극을 오가는 자연스러운 능력과 변화 및 생성에 대한 천부적 자질이 있었다. 삶이란 그에게 상반된 경향들을 자연스럽게 조화시키는 가운데 타고난 재능을 실현해가는 성숙의 과정이었다.
[약력]
1774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
1787년 희곡 '타우리스섬의 이피게니 Iphigenie auf Tauris', 에그몬트 Egmont
1789년 희곡 '타소 Torquato Tasso'
1790년 로마 애가(哀歌), 식물변태론(植物變態論)
1796년 빌헬름 마이스터의 도제(徒弟) 시절 Wilhelm Meisters Lehrjahre
1797년 헤르만과 도로테아 Hermann und Dorothea
1797년 실러의 '시신연감(詩神年鑑)' 에 공동작의 단시(短詩) '쿠세니엔(손님에게 드리는 선물)' 414편을 발표
1809년 친화력 Die Wahlverwandtschaften
1810년 색채론 Zur Farbenlehre
1819년 서동시집(西東詩集) Weststlicher Divan
1823년 마리엔바더의 비가
1829년 이탈리아 기행 Italienische Reise
1829년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 Wilhelm Meisters Wanderjahre
1831년 파우스트
1833년 시와 진실 Dichtung und Wahrheit

[저서]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 : 미뇽 이야기 (2005, 지훈)
파우스트 (2005, 지경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2005, 범우사)
이탈리아 기행 (2004, 민음사)
인생은 채색된 그림 위에 있다 (2004, 세상을여는창)
꼬마 마법사 (2002, 분도출판사)
괴테어록 (2002, 시학사)
마왕 (2001, 민음사)
괴테의 사랑 (2001, 연극과인간)
괴태의 여우 라이네케 (2001, 종문화사)
친화력 (2001, 민음사)
순례자의 아침 노래 (2000, 혜원출판사)
세상에서 가장 큰 비밀 (2000, 해나라)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 (1999, 서울대학교출판부)
즐거운 괴테 (1999, 씨앗을뿌리는사람)
괴테에게 길을 묻다 (1999, 석필)
괴테, 불멸의 사랑 (1999, 푸른숲)
그대를 사랑하는 것만큼 세상에서 커다란 행복은 없습니다 (1999, 박우사)
진실, 지혜, 그리고 괴테 (1999, 샘터)
젊은 베르테르의 편지 (1999, 문화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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